※본 글은 우이 98호에 실린 이상헌 장로의 조사입니다.

사랑하는 고 왕종서 장로님!

우리는 이곳에서 지금 장로님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이 가득찬 가운데 서서, 하나님의 영원한 복되신 부르심을 받고 장로님이 평생에 그토록 뵙기를 사모하시던 예수님이 계신 천국으로 영광스럽게 입성하시게 된 기쁜 일로 인하여 예수님 안에서 믿음로 장로님의 천국 환송 예배를 비탄과 눈물 속에서도 감사로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삼가 애도를 표하며 하늘나라 주님 곁에서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두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장미꽃으로 둘러쌓인 장미원 동네에서 장년 노년의 인생의 전부를 지내다 싶이 하신 장로님! 이곳 당신의 그토록 섬기고 사랑했던 교회의 장미꽃도 오늘은 아름다운 자태를 감추고 고개를 숙여, 당신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것 같군요.

인간은 언제인가는 이땅을 떠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장로님을 사랑하는 가족과 교우들이 병석의 그대를 빨리 일어나시라고 기원하였건만, 선한 싸움 다 이기시고 험한 세월을 보내신 장로님께 저희들이 바라옵기는 좋았던 기억과,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평안히 안식하시길 바랍니다. 고 왕종서 장로님은 물좋고 산세좋은 부여에서 1942년도에 태어나시여 일찍이 뜻한 바 계시어, 인간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시고 한의학을 전공하시여 이 지역에 한의원을 개원하시면서 평생 선한 사업을 하시다가 이렇게 천국으로 입성하시게 되엿습니다

우리 왕종서 장로님 !

장로님은 한의사로 평생을 사시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무료로 진료하시고 치료해 주셨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몸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셨던 장로님께 옷깃을 여미면서 존경을 표합니다. 우리 장로님은 목회자님들은 먼저 육신이 건강해야 한다 하시면서 많은 목사님, 전도사님들께 보약을 계절따라 지여 드렸다는 소식을 저는 주변으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손수 섬김을 실천하셨던 우리 장로님이십니다.

우리 왕 장로님은 받는 것 보다는 베푸는 것을 즐기셨던 분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기에 늘 주위에 선한 사람들이 모여 들었던 분으로 귀하신 성품의 소유자이셨습니다. 장로님은 평생에 전도에 힘쓰신 분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신 분이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장로님의 손길로 직접 인도되여 예수님을 믿는 우이가족들이 많이 모여서 애도하면서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로님은 언제나 한결 같았음을 기억합니다, 늘 겸손하게 세상을 대했고 따뜻했으며 성실했고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말보다 진실한 말을 하려 애쓰셨고 원망 아닌 인내를 택했던 선량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장로님과는 지금부터 약 33년전 우이교회에 제가 처음 출석하던 어느 따뜻한 봄날이였습니다, 그때 장로님은 36세에 장로로 피택되신 분으로 40대 초반 아주 젊은 시무장로님이시였습니다. 그후 여러 부서에서 함께 봉사도 했습니다. 특별히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장로님하고 함께 재무부에서 봉사를 하는 동안 옆에 나란히 않아 10원, 100원짜리 동전을 같이 세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다정히 얘기했던 지난 날이 떠오릅니다. 그때에 장로님이 교회재정에 대하여 설명하신 것이 저에게는 오늘의 교회재무 지식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장로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장로님과 함께 봉사했던 그 시절이 저는 행복했습니다. 우리 장로님은 재치가 있고 유머감각이 풍부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함께 있는 동안은 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오늘 이시간도 생전의 장로님 모습이 선하게 비쳐, 떠오릅니다.

불꽃 처럼 열정을 갖으시고 신앙생활을 하셨던 장로님, 교회의 일에는 언제나 헌신과 순종을 다하셨던 장로님, 그런 훌륭한 장로님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든든한 위로와 의지가 되어 주셨는지 모릅니다. 장로님을 보내면서 저희 후배장로들은 그의 반이라도 담당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당신의 성품과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우리 모두는 다시 한번 크게 불러 봅니다.

왕종서 장로님 ! 이렇게 말입니다.

부디 하늘나라에 가셔서도 우이교회를 살피시길 빌며 편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가족을 유난히 사랑하셨던 장로님

저는 장로님이 주일아침이면 당신이 가장 사랑하고 아꼈던 유재은 권사님하고 함께 교회를 오시는 뒷 모습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때마다 그 다정한 모습은 부부의 진정한 사랑이요 이땅의 천국임을 알게 되었고 저도 그렇게 해야 겠다는 큰 도전이 되었고, 우리의 귀감이 되신 장로님 이십니다. 이곳에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당신이 가장 귀하게 여겼던 유 권사님, 아들, 딸 그리고 늘 아끼고 대견스럽게 생각했던 동생들, 유족들은 우리가 더 큰 사랑으로 대하겠아오니 걱정마시고, 천국문으로 달려 가시기 바랍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겸손과 온유와 섬김과 순종과 헌신과 사랑과 믿음의 본을 보여 주셨던 사랑하는 왕종서 장로님 우리 곁에서 보내드려야 할 시점에 섰습니다. 마음은 모두 슬프고 그립고 몹시 아프지만 장로님이 평생에 그렇게도 사랑하고 사모하시던 예수님과 천국에서 함께 지내시게 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고이 보내 드리려고 합니 다.

여기 예식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 모두도 멀지 않은 장래에 천국에 가서 우리의 예수님을 만나 뵙는 자리에서, 장로님도 함께 만나 보게 될 것을 소망중에 기다릴 수 있기에, 오늘의 슬픔과 그리움의 아픔을 믿음으로 여기며 살기를 다짐하면서, 고 왕종서 장로님의 여정이 이제 끈으로 매였던 신발끈을 다 훌훌 벗어 던지시고 우리의 믿는 자의 염원인 천국으로 편안히 가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주후 2016년 6월 22일

교우를 대표하여 이상헌 장로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