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밤 10시!! 선교회원들과의 야외 속회예배를 드리는 것에 설렘 반, 기대 반으로으로 교회로 갔다. 이미 몇몇 회원들과 목사님 내외분이 교회에 모여 있었다. 회장님께서 준비한 간식거리와 커피 그리고 냉수를 사람들에게 각각 나누어 주셨고 우리들을 태우고 갈 관광버스에 탑승했다. 출발 인원은 부부동반 6가정, 홀로 가시는 분이 7명으로 모두 19명이었다. 목사님께서 출발 기도를 하신 후 우리는 목적지인 홍도를 향해 출발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우리 일행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머물기로 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어느 집사님과 권사님께서 호두과자와 커피를 제공해 주셨다. 솔직히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위해 맛있는 것을 준비해 주신 집사님 권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9월 11일 오전 3시 30분 우리는 1차 목적지인 목포에 도착했다. 시간은 일렀지만 배가 고팠다.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회장님께서 이미 우리의 아침 식사를 예약하셨다고 한다. 역시 회장님!! 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미 예약된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하는 홍도행 여객선에 올랐다. 우리를 싣고 출발한 여객선은 약 2시간 40분 만에 흑산도를 거쳐 홍도에 도착했다. 홍도에 내리자마자 우리는 홍도 올레길을 약 1시간 가량 걸었다. 그런데 1시간 정도를 걷고 나니, 배꼽시계가 어김없이 울렸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행 대부분이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그 런데 때마침 점심식사를 한다고 했다. 얼마나 다행 스럽던지……. 이때의 점심식사는 내 인생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던 점심식사였다.

배가 부르니 이제 홍도의 자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눈에 보아도 너무 아름다웠다. 휴식후 바로 이어진 선박투어는 홍도의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홍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였는데 그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홍도의 비경에 푹 빠져있었다. 해설하시는 분께서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날은 별로 많지 않다고 하신다. 항상 안개가 많이 끼고 바람이 자주불어 배멀미 하는 분들이 많아서 관광하는데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더욱이 기억에 남는 것이 홍도의 이름에 관한 것이었다. 그저 막연히 붉은색과 관련이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 섬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홍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바위의 절경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해설자는 자연의 힘으로 저절로 생겨 났다고 했지만 말이다…….^^ .

그렇게 2시간가량 홍도 비경 선박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수산시장으로 갔다. 그리고 수산시장을 둘러 본 뒤, 다시 흑산도행 여객선에 올랐다. 시계 바늘은 오후 4시를 훌쩍 지나고 있었지만 시간을 아끼고자 곧바로 흑산도 투어를 나섰다. 버스로 2시간 정도 흑산도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였는데, 흑산도는 여의도의 10배가 되는 꽤나 큰 면적이라고 한다. 흑산도를 둘러보며 다양한 문화재들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흑산도는 이미자의 노래 <흑산도 아가씨>로 유명한 홍어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형인 정약전(丁若銓, 1758 ~1816)이 유배생활을 하며 조선 최고의 어류도감인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집필한 섬으로도 유명하며, 해양교통의 요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저곳을 감상하는 중에 아주 오래 된 천주교 성당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 가장 뿌듯한 것은 흑산도 진리교회였다. 1901년도에 세워졌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가.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흑산도에 세워 진 진리의 교회를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나간 전도자들의 노고가 새삼 가슴에 닿았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굽이굽이 험한 산길을 한참이나 올라 비석 앞에 멈췄는데, 그 비석이 ‘흑산도 아가씨의 노래 비’란다. 해설자는 비석 앞에서 한참이나 흑산도 아가씨의 노래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건, 1967년 박춘석씨가 작곡하여 이미자씨가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2시 간가량 흑산도 버스투어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아래 1층 식당으로 갔다. 메뉴는 ‘삼치회’였다. 우리들은 삼치회를 맛있게 먹은 후, 자유 시간을 가졌다.

자유 시간 이후, 저녁 8시 정각에 우리들은 가장 중 요한 요한 선교회 속회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목사님께서는 설교(삼상 2:17~18) 말씀을 통해 하나 님을 존경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존중히 여겨 주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따라서 자녀들에게도 유산과 세상의 것을 물려주기 보다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존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그 곳에 모인 모든 회원들은 가슴으로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아멘을 했다. 은혜로운 속회 예배가 끝나고 몇몇 사람들은 낚시를 하기 위해 부둣가로 갔다. 또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기도 했다. 나는 낚시를 좋아해 몇몇 분들과 함께 3시간 정도 낚시를 하며 많은 고기를 잡았다. 은혜로운 흑산도에서의 밤은 또 내일을 기약하고… ….

오늘은 (9월 12일) 귀가하는 날이다. 오전 일찍 기상하여 각자 꾸린 짐들을 들고 오전 9시에 목포행 배에 올랐다. 2시간여를 지나 오전 11시에 목포에 도착하여 목포 수산시장과 목포 재래시장에 들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서울로 출발하였다. 서울에 도착하니 어느 덧 저녁 6시 30분. 선교회원들 각자 몸은 좀 힘들었어도 얼굴은 웃으며 행복한 모습이다. 사랑의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각자 집으로 해산했다. 오가는 여정가운데 함께하여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요한 선교회의 1년을 추억해보고자 합니다. 홍대희 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주의 일에 열정을 낼 뿐만 아니라, 열심히 모이는 선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선교회원 중에 질병으로 입원하거나 고난 중에 있는 회원이 있으면 선교회 임원과 선교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심방하고 기도하며 선교회원들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멋진 선교회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속회 예배에는 항상 15명 정도가 모여 예배드리는 모범적인 선교회이며 봄철과 가을철 야외속회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설거지 봉사 때에는 너무 많은 인원이 봉사하는 관계로 A, B 조로 나누어서 봉사하고 있는 선교회입니다. 다른 여러 가지 자랑거리가 많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면, 지난 5월 10일에 있었던 사랑의 걷 기 대회에서도 20여명의 회원이 똘똘 뭉쳐 협동심을 발휘한 결과 1등상도 수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것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사역하고 섬겨 타선교회의 모범이 되는 우이교회의 자랑스러운 선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요한 선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요한 선교회원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본 글은 우이 95호에 실린 박희선 권사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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